정신없는 뽕짝이 지나가고 나오는 다음 곡의 주인공은 클레페의 앤Anne of cleves, 뮤지컬에서 부르는 대로 하자면 애나 오브 클리브스, 고향 발음대로 하자면 안나 폰 클레페Anna von Kleve! 여섯명 중에서 유일한 외국인은 아니지만, 쨌든 이 극중에선 외국인 기믹을 담당하고 있고, 추가로 걸크러시 기믹도 담당하고 있죠. 다른 왕비들이 모두 자신의 비참했던 결혼생활을 한탄할 동안, 안나는 혼자서 헨리따위에겐 과분한 자신의 멋짐을 노래합니다.

 

활기 넘치고, 별나면서도, 힘들이지 않고도 쿨한 클레페의 안나는 역사의 숨겨진 승리자 여왕이죠. 스물넷이라는 나이에 늙어가는 왕에게 버림받고선, 넘쳐나는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명령하는 남자 없이 거대한 궁전에서 여생을 지내야 했던 만큼, 오래가지 못한 헨리와의 관계에서 그렇게 성공적으로 벗어날 수 있어서 더 행복할수는 없었을 겁니다.  

 

독일의 명문가 율리히-클레베-베르크 공국에서 태어난 안나는 흔히 ‘초상화 사기’ ‘뽀샵질의 원조' 사건으로만 알려져 있지, 그 이혼의 전후사정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원래 안나의 결혼은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 세력에게 포위당한 영국은 독일의 개신교 제후들과 연합하기 위해, 영토는 작지만 부유했던 율리히-클레베-베르크 공국은 강력한 사돈을 얻어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성사되었지만, 헨리의 종교개혁은 루터교의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은 무늬뿐인 개혁이었기에 독일 개신교도 제후연합측에서 협력을 거부하면서 안나의 정치외교적 가치는 떨어졌고, 초상화 사기 논란은 불에 기름을 끼얹었을 뿐이었죠.

 

허나 하나뿐인 딸의 지위 때문에 쉽게 물러날 수 없었던 아라곤의 캐서린과는 달리, 안나는 처음엔 충격을 받긴 했어도 조용히 이혼을 받아들였고, 덕분에 복잡한 국제적 문제를 피할수 있었던 헨리는 대가로 막대한 보상을 선물합니다. 안나는 이혼 이후에도 계속 잉글랜드에 남을 수 있게 되었고, 전 남편 헨리의 여동생으로서의 칭호와 대우를 보장받으며, 리치몬드 궁을 비롯한 궁전 5곳과 막대한 연금을 받으며 풍족한 여생을 누리게 됩니다. 거기에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되면서 사교적인 귀부인으로 거듭나고, 전 의붓자식들과 새 왕비 그리고 백성들 모두에게서 존경받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누린, 어쩌면 이 여섯번의 결혼 소동의 유일한 승리자가 아닐까요. 

 

실제 역사에서의 안나는 딱히 그렇지 않았지만, 유튜브 베댓 중 하나를 인용하자면, '헨리가 안나를 싫어한 이유는 너무 공(攻) 끼가 다분했기 때문.' 

작곡가피셜 음악적 모티브는 리아나, 니키 미나즈 그리고 찰리 XCX. 니키 미나즈가 모티브면서 파워풀한 랩이 들어가지 않은건 아쉽긴 하지만. 아니, 딱히 해밀턴에 미쳐서 그런건 아니고요

 

그럼 이제 모두 Get Down!

 

가사+해설 참고: https://genius.com/Original-west-end-cast-of-six-get-down-lyrics

 

https://www.youtube.com/watch?v=Tazs-98Vp6c


클레페의 앤

 

Sittin’ here all alone 여기 홀로 앉아서

On a throne 왕좌 위에서[각주:1]

In a palace that I happen to own 어쩌다 내 소유가 된 궁전에서[각주:2]

Bring me some pheasant 꿩고기[각주:3] 좀 갖다 주렴 

Keep it on the bone 뼈는 바르지 말고 통째로[각주:4]  

 

Fill my goblet up to the brim 내 잔을 끝까지 가득 채우고

Sippin’ on mead and I spill it on my dress 꿀술을 홀짝이다가 드레스에 흘렸네 

With the gold lace trim 가장자리를 금색 레이스로 장식한 것에 말야[각주:5]   

Not very prim and proper 딱히 단정하고 격식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Can’t make me stop 그래도 나를 멈출 수 없어 

 

I wanna go hunting, any takers? 사냥 가고 싶은데, 올 사람?

I’m not fake ‘cause I’ve got acres and acres 빈말이 아냐, 내 땅은 몇십 에이커는 되거든 

Paid for with my own riches 내가 소유한 재물로 지불한 거라고[각주:6]

Where my hounds at? 내 사냥개들 어딨어? 

Release the bitches[각주:7] 그럼 암캐들을 풀어 

(Woof) (멍)[각주:8] 

Everyday 매일매일 

Head back for a round of croquet, yeah 크로케[각주:9] 한판 때리려 다시 돌아가, 예

‘Cause I’m a player[각주:10] 왜냐면 나는 선수니까 

And tomorrow, I’ll hit replay[각주:11] 그리고 내일이면, 다시 하겠지 

 

You, you said that I tricked ya (tricked ya) 너, 너는 내가 니[각주:12]를 속였다고 했지 (니를 속였다고) 

‘Cause I, I didn’t look like my profile picture 왜냐면 난, 난 내 프사[각주:13]처럼 생기지 않아서

Too, too bad I don’t agree 참, 참 안타깝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해[각주:14] 

So I’m gonna hang it up for everyone to see 그래서 모두가 볼 수 있게 걸어놓을거야

And you can’t stop me ‘cause 그리고 넌 나를 막을 수 없어, 왜냐면

 

I’m the queen of the castle 이 성의 여왕은 나니까  

Get down, you dirty rascal 내려와, 이 더러운 악당[각주:15]  

Get down 내려와

Get down 내려와

Get down you dirty rascal 내려와 이 더러운 악당 

Get down 내려와

Get down 내려와

‘Cause I’m the queen of the castle 왜냐면 이 성의 여왕은 나니까  

 

When I get bored 심심할 때면 나는 

I go to court 궁궐에 가[각주:16] 

Pull up outside in my carriage 밖에다가 내 마차를 세우고 

Don’t got no marriage 아니, 결혼따윈 하는게 아니라니까[각주:17] 

So I have a little flirt with the footman 그래서 하인과 잠시 플러팅 하지 

As he takes my fur 그가 내 모피[각주:18] 옷을 가져갈 동안

As you were[각주:19] 제자리로 

 

Making my way to the dance floor 무도장으로 향하면 

Some boys make an advance 몇몇 남자애들이 전진하네 

I ignore them 나는 무시하지 

‘Cause my jam[각주:20] comes on the lute 루트가 내 곡을 연주하니까[각주:21] 

Lookin’ cute 귀여워보이고 

Das ist gut[각주:22] 이건 좋은걸  

 

All eyes on me 모든 시선은 나한테

No criticism 비난따윈 없어 

I look more rad[각주:23] than Lutheranism 나는 루터교보다 더 쩔어 보이지[각주:24]  

Dance so hard that I’m causin’ a sensation 한껏 춤추다 돌풍을 일으키네  

Okay ladies, let’s get in reformation[각주:25] 좋아 숙녀분들, 개혁을 시작해 보자고 

 

You, you said that I tricked ya 너, 너는 내가 니를 속였다고 했지 

‘Cause I, I didn’t look like my profile picture 왜냐면 난, 난 내 프사처럼 생기지 않아서

Too, too bad I don’t agree 참, 참 안타깝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해 

So I’m gonna hang it up for everyone to see 그래서 모두가 볼 수 있게 걸어놓을거야

And you can’t stop me ‘cause 그리고 넌 나를 막을 수 없어, 왜냐면

 

I’m the queen of the castle 이 성의 여왕은 나니까 

Get down, you dirty rascal 내려와, 이 더러운 악당  

Get down 내려와

Get down (you dirty rascal) 내려와 (이 더러운 악당) 

Get down 내려와

Get down 내려와

‘Cause I’m the queen of the castle 왜냐면 이 성의 여왕은 나니까  

 

Now I ain’t sayin’ I’m a gold digger 지금 내가 골드 디거[각주:26] 라고 말하는건 아냐 

But check my prenup, and go figure 하지만 내 혼전 합의서를 확인하라고, 이해가 안 되나[각주:27] 

Got gold chains 이 금 체인[각주:28]을 보라고

Symbolic of my faith to the higher power 권력자를 향한 내 믿음을 상징하지 

In the fast lane 추월 차선에서 

My horses can trot up to twelve miles an hour 내 말들은 시속 12마일까지 걸을수 있다고[각주:29] 

Let me explain 내가 설명할게

I’m a Wienerschnitzel, not an English flower 나는 비너[각주:30] 슈니첼[각주:31]이지, 영국의 꽃[각주:32]이 아니라고

No one tells me I need a rich man 누구도 나한테 부자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없어

Doin’ my thing in my palace in Richmond 리치몬드에 있는 내 궁전에서 내 할일 할테니까

 

You, you said that I tricked ya (tricked ya) 너, 너는 내가 니를 속였다고 했지 (니를 속였다고) 

‘Cause I (I), I didn’t look like my profile picture (no no) 왜냐면 난 (난), 난 내 프사처럼 생기지 않아서 (아니 아니)

Too, too bad I don’t agree (too bad I don’t agree) 참, 참 안타깝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해 (참 안타깝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해)

So I’m gonna hang it up (hang it up, hang it up) for everyone to see 그래서 모두가 볼 수 있게 걸어놓을거야 (걸어놔, 걸어놔)

And you can’t stop, you can’t stop me ‘cause 그리고 넌 나를 막을 수,  넌 나를 막을 수 없어, 왜냐면

 

I’m the queen of the castle 이 성의 여왕은 나니까 

Get down, you dirty rascal 내려와, 이 더러운 악당 

Get down (yeah, c’mon, ha!) 내려와 (예, 어서, 하!)

Get down (get down with me) 내려와 (나와 같이 내려와)

Get down you dirty rascal 내려와 이 더러운 악당

Get down (it’s Anna of Cleves) 내려와 (바로 클레페의 안나) 

(Aha-ha-ha, get) (아하-하-하, 와) 

Get down (ow!) 내려와 (아얏!) 

‘Cause I’m the queen of the castle 왜냐면 이 성의 여왕은 나니까

  1. 이혼 후 안나는 재혼하지 않고 왕의 여동생으로서 영국에서의 여생을 즐겼습니다 [본문으로]
  2. 서문에서 설명한 이혼의 대가였던 궁전들 중 하나. [본문으로]
  3. 꿩은 당시 영국에서 흔히 보이던 사냥감인 동시에, 암컷과 수컷이 생식기 외에도 색깔과 크기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성적 이형성의 예시입니다. 꿩뿐만이 아니라 사자, 공작, 청둥오리 등은 수컷이 더 몸집도 크고 화려한걸 생각해보세요. 영국인인 헨리와 독일인인 안나의 문화적 차이를 가리키는 걸수도 있고, 사냥한 꿩을 안나가 먹는건 이혼(=결혼의 끝=꿩의 죽음)으로서 이득을 얻는 것으로 해석될수 있죠 [본문으로]
  4. 헨리가 안나를 싫어하게 된 이유중 하나는 교양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헨리는 자신을 동화 속 왕자님으로 생각하는 쓸데없이 로맨틱하면서도 자아도취적인 성격이었기에, 처음 만나면 서로 사랑에 빠지리라 믿고 변장을 하고 안나를 찾아가는 특별한 이벤트까지 준비했지만... 막 영국에 상륙한 외국인 안나는 늙고 뚱뚱한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친근한 척을 하자 시큰둥한 태도로 반응하면서 헨리의 자존심에 장렬히 스크래치를 내버립니다. 그 뒤로는 뭐... [본문으로]
  5. 당시의 독일 패션 트렌드는 다른 유럽권 국가들과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보디스(드레스의 상체 부분)는 깊게 파이고 레이스로 장식되었고, 보통 실크나 모피로 만들어졌고, 영국에서 유행하던 트럼펫 슬리브(팔꿈치 밑에서 넓게 퍼지는 소매)와는 달리 소매는 팔에 달라붙었죠. 대부분의 안나의 초상화를 보면 독일 스타일로 차려입고 있는데, 영국 시점에서 보면 촌스러워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안나는 남의 시선 따윈 신경 쓰지 않고 패션을 뽐냅니다! [본문으로]
  6. 안나의 친정부터가 부유했고, 거기에 이혼하고 받는 연금까지 합치면- 설명은 필요 없겠지. [본문으로]
  7. 여기서는 명확히 ‘암캐'라는 뜻으로 쓰였기에 ‘쌍년' 정도의 욕설임에도 불구하고 검열되지 않았다. 반항적이면서도 투박한 안나와 어울리게. [본문으로]
  8. 안나를 제외한 이 내뱉는 숨겨진 킬링파트. 정말 친한 친구들을 ‘이년들'이라고 부르는 거에 화답하듯이. [본문으로]
  9. 현대식 크로케가 유명해진건 1860년대지만, 르네상스 시대에서 당구와 유사한 게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본문으로]
  10. 크로케 선수라는 의미로서의 플레이어와, 바람둥이라는 위미로서의 플레이어 둘 다. [본문으로]
  11. 사냥이나 스포츠 등 여가활동을 즐길 시간이 많던 궁중 생활을 생각하면, 리플레이가 크오케의 재경기로도, 곡을 다시 재생하는 것으로도, 단조로운 생활을 반복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곡의 음악적 모티브 중 하나인 리아나의 첫 싱글 ‘Pon de Replay’를 언급하는 걸수도 있고, 첫 곡 Ex-Wives에서도 비슷한 가사가 나온다: 

    "We're done, we'll start again 끝나면 다시 시작할 거니까 

    Like it's the Renaissance 마치 르네상스처럼"

    어쩌면 여섯명은 매일 이 연극을 반복하는 배우라고 노래하는 제 4의 벽을 넘는 가사일지도. [본문으로]

  12. ya가 주는 투박하고 거친 면을 ‘너’대신 ‘니’로 번역해서 살리고 싶었어요 [본문으로]
  13. 초상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프사(프로필 사진)이라고 한게 포인트. [본문으로]
  14. 안나가 못생겼다고 생각한건 순전히 헨리 뿐이었을지도 모르죠. 아니 헨리에게 아양떨던 간신들도. 결혼 당시 헨리는 49세, 안나는 24세, 거의 2배 차이였는데, 과연 더 못나보였던건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실제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안나는 특출나게 예쁜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입니다. 애초에 초상화를 그린 한스 홀바인이 사기죄(?)로 처벌받지 않은것만 봐도 헨리만의 억지였다는걸 알 수 있죠 [본문으로]
  15. 이 부분은 너서리 라임(동요)의 멜로디에 맞춰서 부른다.

    "I’m the king of the castle, 

    And you’re the dirty rascal!" 

    아이들이 언덕 등의 제일 높은 곳을 차지하는 게임을 할때 부른다고 합니다. 1등은 성의 왕(king of the castle)이고 나머지는 더러운 악당(dirty rascal)이 되는거죠. 이 후렴구는 뭔가 뻐기는 듯이 불려집니다. 마치 헨리에게 굽힐 필요는 전혀 없다는듯이. 추가로 get down은 속어로는 (특히 파티에서) 즐겨라, 춤춰라 정도를 의미한다고 하니 이것도 제 4의 벽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하는 말일지도. [본문으로]

  16. 이혼 후에는 개인적인 생활을 누렸지만, 메리 1세의 대관식 등 공적 행사에는 출석했다고 한다 [본문으로]
  17. 가장 번역하기 어려웠던 가사... don't와 no가 서로를 무효화해서 got marriage, '결혼했다'라고 번역하는게 맞았을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이중부정이 강조의 역할을 해서 '결혼하지 않았다'를 의미했을지도. 하지만 안나는 이미 한번 결혼했다가 이혼했으니 '(내가 해봐서 아는데) 결혼 그거 할 짓이 아냐' 이런 뉘앙스로 추측. [본문으로]
  18. 안나의 부(富)와 앞에서 언급된 독일의 패션 센스를 동시에 가리킨다 [본문으로]
  19. 원래는 왕이나 장교 등이 병사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릴시 사용하는 제식동작 명령. 여왕인 안나가 말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겠지만, 여기선 안나가 스스로의 권한을 발휘하는걸 나타낸다 [본문으로]
  20. 노래나 영화가 my jam이라고 하면 대략 최애 노래/영화라는 뜻. 최근에는 케이팝 열풍을 타고 노잼이라는 용어가 수출돼서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는듯(너 노잼이다 = You got no jam) [본문으로]
  21. ‘My song is on the radio’이라는 표현을 중세시대 악기로 재해석한 문장. [본문으로]
  22. 바로 직전 노래였던 하우스 오브 홀바인에서. [본문으로]
  23. Radical의 약자. 원래는 근본적인, 철저한, 급진적인, 과격한, 급진주의자, 과격파 등을 뜻하지만, 속어로 쓰이면 ‘쩐다’ 정도로 번역된다. [본문으로]
  24. 루터교는 1521년에 성립되었고, 안나는 1515년에 태어나서 1557년 사망했으니 시간대상으로 맞는다. 종교개혁 지지자였던 토머스 크롬웰이 안나와의 결혼을 주선한 것도 안나의 형제 빌헬름이 루터교 신자였기 때문이었다고. 참고로 이혼 이후 크롬웰은 ‘폭탄을 소개한 죄'로 처형당한다. 훗날 헨리 8세는 크롬웰을 죽인걸 후회했다는게 더 웃긴 코미디지만. [본문으로]
  25. 개혁, 개선 등을 의미하지만, 두 번의 종교 개혁을 의미할수도. 헨리 8세가 을 위해(...?) 일으킨 개혁과, 루터의 개혁.  [본문으로]
  26. 돈을 목적으로 남과 교제하는 여성. 물론 그 반대도 일컫는다. 원래는 금광꾼, 사금꾼, 황금광을 뜻했지만 지금은 그런 의미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본문으로]
  27. 카니예 웨스트의 노래 Gold  Digger의 가사를 오마주.

    "(She give me money) Now, I ain’t sayin' she a gold digger

    (When I’m in need) But she ain’t messin' with no broke n*ggas"

    딱히 돈 때문에 한 결혼은 아니지만, 이혼이 막대한 재산을 가져다줬다고 노래하는 안나.

    [본문으로]

  28. 현대 가수들이 보석이나 스포츠카를 뽐내는 것처럼, 마차의 체인과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십자가 목걸이를 뽐내는 허풍섞인 가사. [본문으로]
  29. 변환하면 시속 19.31 킬로미터, 초속 5.36 미터. 그렇게까지 빠르다고는 할 수 없는 속도지만, 너를 추월하는데는 뛸 필요도 없다는 자신감을 과시하는 가사. [본문으로]
  30. 비너wiener 자체는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의 파생류인 비엔나 소시지를 의미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Vienna, 독일식으로는 빈Wien에서 유래했기에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비너/위너라고 불리죠. [본문으로]
  31. 슈니첼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고기 요리로, 직역하면 ‘얇은 고기'란 뜻이며 빵가루를 얇게 입힌 돈가스 요리 비슷합니다. 오리지널 메뉴인 이 비너(독일어이므로 위너가 아니라 비너. 노래에서도 제대로 발음해줍니다) 슈니첼은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를 사용하고 소스를 따로 뿌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본문으로]
  32. 튜더 왕조의 상징은 빨갛고 흰 장미. 헨리 튜더 (미래의 헨리 7세)가 장미 전쟁을 끝내고 새 왕조를 창건할때 장미 전쟁때 서로 대립했던 요크 가문의 상징이었던 흰 장미와 랭커스터 가문의 상징이었던 빨간 장미를 합친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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