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폭주해라 새벽감성! 시차를 넘어서라!
*카에탐정, 모모마키, 텐코->법사 요소 약간
*해리포터 7권 후반에 교장하고 얘기하는 그 씬에서 힌트를 얻었슴다 헤헤
*사랑이라던가 약속이라던가 그런거 무진장 오글거리는데 글쓰기엔 좋은 소재같아


싫어. 절망은 싫어. 

희망마저도 픽션이었던 건가? 우리들의 몸부림 마저도 웃음거리 였던건가? 그 모든 눈물이 무의미한건가? 그 모든 희생이 거짓말이었던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워온거야?

진실은...어ㄷ-


"...군! 사이하라 군!"

어?

눈앞에 보이는 보랏빛 눈동자. 꿈에 나올때마다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태양이 떠오를 때마다 손에서 바스라져 반짝이듯 사라진 그 색깔의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카마츠 양...아카마츠 양!"

나는 반 필사적으로 아카마츠 양을 껴안았다. 아카마츠 양을 껴안고 있다. 꿈인가? 내가 죽은건가? 아니면 이마저도 질 나쁜 거짓말인가?

"이건 꿈이지만, 거짓말도 아니야."

우와. 내 생각을 읽은건가?

"나는 죽었어. 사이하라군도 죽은 것 같지만 죽은게 아니야. 여기는 신님께서 베푸신 천국과 현실 세계 사이의 공간이야."

...혹시 안지 양이 말하던 그 신인건가?

"사이하라군은 유체이탈...같은 상태에 있어. 이따가 다시 돌아가게 될거야."

역시. 영원한게 아니였구나.

"사이하라군. 진실을 밝혀줘서 고마워. 역시 사이하라군은 훌륭한 탐정이야!"

"...그건 틀렸어."

"응? 거짓말이 아니-"

"...나는 초고교급에 어울리지 않는 탐정이 아닐지도 몰라. 탐정이란 재능마저도 픽션일지도 몰라."

몇년동안 품고 있던 의문. 자신의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는 탐정이 어딨어? 

"우리들의 만남도 픽션이였을지도 몰라. 나의 존재도 픽션이였을지도 몰라."

그래도-

"내가 아카마츠양을 좋아하는건 픽션이 아니야! 이런 나를 이끌어준 아카마츠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진심이야!"

한번만이라도 말하고 싶었던 그 말을-

"고마워, 아카마츠양!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 나에게 용기를 줘서 고마워! ...나는, 너를, 언제까지나 사랑하고 있어!"


눈물. 눈물이 흐른다. 호박색 눈동자에서, 자수정빛 눈동자에서, 멈추지 않는 눈물이 흐른다. 어느새 우리는 다시한번 껴안고 있었다.

"...나도 사랑해, 슈이치군! 기다릴꺼야! 몇년이고 몇십년이고 기다릴거야! 그러니까, 꼭 진실을 밝혀야돼. 단간론파를 멈춰야해. 나는 슈이치군을 믿고 있으니까, 약속이야!"

"응, 약속이야...카에데."

다시한번, 안녕이야. 

다시 만날 그날까지...


"하루마키!"


아아. 꿈인가? 픽션인가? 곧 돌변할 악몽인가? 

적어도 아주 익숙한 목소리의 형체가 나를 껴안기 전엔 그렇게 생각했다.

안에 우주가 아른거리는 자주색 자켓. 약간 자주색이 섞인 피부. 나보다 훨씬 큰 키. 쓸데없이 바보같은 목소리.

...모모타. 틀림없이 모모타 카이토다. 초고교급 우주비행사. 초고교급 바보. 나를 좋아한 사람. 내가 좋아한 사람...

어느새 나는 모모타를 껴안고 울고 있었다.

"어이어이...만나자마자 울면 안되지..."

어떻게 울지 않을 수 있겠어...나 때문에 너가 죽었는데...

"나는 죽었겠지만 너는 아직 죽은게 아니야."

바보. 팩트는 쓰지 말라고. 그러면 지금 이 상황은-

"넌 아직 죽을 수 없다고! 단간론파를 끝장내긴 전엔 끝난게 아니다! 한번 저질렀으면 끝을 봐야지!"

아아. 죽기 전에 한번 더 모모타를 보게 해준건가. 고마워요, 신님. 저 같은걸 아직 포기하지 않으셨군요.

...그러면, 말해도 되는거야? 몇번이고 목놓아 외치고 싶었던 그말을-

"...바보. 아직 끝나지 않은게 하나 더 있는데?"

"어? 잠깐만 하루마ㅋ-"

나는 그의 옷을 잡아당겨 입을 맞췄다.

"?!!???!!!?!"

얼굴 빨개진거, 귀엽네.

"고마워. 나에게 말걸어줘서 고마워.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 나를 살려줘서 고마워.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 내가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안돼. 다시 눈물이 나온다. 아니야. 마지막만큼은-

"단간론파를 끝장낼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된다?"

"...오우, 물론이지! 이몸은 별이되어 너를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반드시 진실을 알아내고 오라고? 난 언제까지나 네 마음속에 있겠어!"

...진짜...90년대 디즈니 만화에나 나올법한 고백멘트라니.

...그러는 편이...정말로 너답잖아.

"안녕, 카이토. 고마워...그리고 사랑해."

언제까지나. 

...다시 만나자.


"유메노상!"

으아...나는 죽은 게냐? 이것마저도 꿈인게냐...

"유메노상은 아직 죽을 수 없잖아요! 아직 단간론파를 끝내지 못했잖아요! 승부를 봐야죠!"

너무나도 익숙한 바람개비. 내 인생만큼 꼬인 트윈테일.

챠바시라...인게냐. 챠바시라...아...

"챠바시라..."

"유메노사아아앙!!!!"

그렇게 우리는 서로 껴안고 몇분동안 울었던 게다.

"크윽...역시 유메노상은 강합니다!"

...그건 틀렸다...

"...사실은 나도 죽고 싶었다..."

"예?!??!"

"괴로웠다...따라가고 싶었다...죽고 싶었다...곤타마저 죽었을땐 정말로 죽고 싶었던 게다..."

아무 말 없이 듣고 있어줘서, 고맙다...

"마지막엔 모든게 다 픽션이었던걸 알았을땐, 절망했다...하지만 사이하라 덕분에 깨달았다.

학원생활은 픽션이었어도, 내가 너와 안지, 그리고 곤타랑 맺은 인연은...틀림없는 진실이라고. 이 진실이야말로...단간론파를 끝낼 최고의 마법이 될거다!"

"물론입니다 유메노상! 텐코는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유메노상의 마법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안지에게도 전해줄수 있는게냐?"

"물론이죠!"

"곤타에게도?"

"두말하면 잔소리죠! 모두에게 말해놓겠습니다! 모두 유메노상의 마법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면, 그걸로 된거다...

"으으...텐코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유메노상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마법을 쓰세요! 유메노상은 혼자가 아닙니다! 사이하라상도, 하루카와상도, 물론 저도. 저희는 언제나 유메노상 곁에 있습니다!"


그렇구나...

"안녕. 다시 보는게다, 텐코..."

그날까지, 나는 포기하지 않을거다...


그건 환상이었을까? 우리 마음속 추억이 구현해낸 단순한 '좋은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진실된 '기적' 이었을까?

우리는 13명을 위해 진실을 밝혀낼거야! 다시 만났을때 진실을 말해주기 위해 싸워온거야! 그러니까 여기서 포기하지 않아!

"...그건 틀렸어! 이것이 우리들의 대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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