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oumakokichi.tumblr.com/post/159252340965

 

사이하라는 히나타와 나에기의 복붙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그만의 캐릭터성이 더 있나요?


전에 여기에서 잠깐 사이하라를 히나타와 나에기랑 비교한 적이 있어요! 다른 포스트가 이미 꽤 길어서 여기선 심도 있게 설명하진 않겠지만, 사이하라는 절대로 나에기나 히나타의 복붙이 아닙니다. 오히려 두명의 특징을 의도적으로 신중하게 비튼 케이스죠.

 

게임상에서 그의 배경은 초반부터 빠르게 확립되었고, 플레이어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어서, 사이하라는 ‘플레이어 빙의형 주인공’이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 그의 역할은 진실을 추구하는 탐정이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나에기나 히나타는 그 문제를 처리해야할 필요가 전혀 없었죠.   

 

사이하라의 두려움과 걱정은, 탐정이 가장 잘하는 진실을 밝히는 것은 연관된 모두에게 고통과 근심만 안겨준다는 생각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건 그의 캐릭터적 행적 전체의 핵심내용이고, 나에기가 연관되어있고 히나타가 구현한 자아찾기와 연결되는 “희망 vs. 절망”의 이데올로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물론 사이하라는 그들과 비슷한 점을 몇개 가지고 있죠-단간 캐릭터중 누구든 유심히 살펴보면 다른 캐릭터와 유사점이 몇개 발견되는 것처럼요. 사이하라의 경우에는, 저는 나에기보단 히나타와 유사점이 많다고 봅니다. 히나타처럼 사이하라가 재능중심사회에서 재능이 없고 시시하고 하찮다고 느껴서 고심하는게 분명히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둘이 그런 감정을 다루는 방식은 서로의 친구들과 상호작용처럼 크게 다릅니다.

 

사이하라는 자신만의, 정말 좋은 캐릭터성이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주인공으로 소개됐는지는 명백한 결점을 지니고 있지만(여주라고 엄청 광고해놓고선 낚시한건 지금도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기회를 준다면, 사이하라 자신의 캐릭터성은 정말 빛납니다. 뉴단의 시청자들이 환영하는 주인공이 아니도록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니까,  “전형적인 주인공”의 특징을 가지지 않도록 되어있는 겁니다. 주모자는 그를 소심하고 발전하는걸 불안해하는 ‘그 누구보다도 나약한’ 캐릭터로 설정해놓았지만, 그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이하라는 계속 나아갑니다.

 

전 정말, 정말로 사이하라를 사랑합니다-히나타 다음으로 좋아하는 단간 주인공 입니다. 그리고 북미판이 발매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가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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